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

성서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by 분당교회 2018. 1. 15.

성서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기도서 뒷부분에 있는 신앙의 개요는 말합니다.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람이 쓴 책이지만 성령의 감화를 받아 쓰인 책이고, 하느님께서 오늘날에도 성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감화”inspired라는 의미는 성서의 저자들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로봇이나 줄을 당겨 움직이는 인형과 같은 존재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서는 말 그대로 1,000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 수십 명의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의 문체도 다양했습니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2디모 3장 16절에 나와 있듯, “하느님의 계시”였습니다. 하느님의 계시, 곧 영감은 성서의 각 책들 가운데 흐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적 언어 안에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성서는 청사진이 아닙니다. 사용안내서도 아닙니다. 그저 낡은 책은 더욱 아닙니다. 성서는 무언가 훨씬 더 위대합니다. 성서는 프랭크 웨이드Frank Wade가 저서 Transforming Scripture에서 말하듯, 하느님을 새로이 만나는 “만남의 장소”meeting ground입니다. 



성서의 저자들을 감화하신 성령은 한 분이지만, 우리가 책에서 접하는 말씀은 다시금, 요한의 복음서에서 말하듯,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던”(요한1:14) 바로 그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우리와 다시 한 번 만납니다. 그러므로 개인이 꾸준히 성서를 공부하거나 그룹을 만들어 성서를 공부하는 모임을 가질 때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기도 가운데 하나는 공동기도서에 본기도로 실려 있습니다.


진리의 하느님, 성서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참 진리의 길을 알려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 구원을 얻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이 기도는 성서가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깨달아야”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창세기 1장 시작인 “한 처음에”부터, 요한의 묵시록 22장에 나오는 “아멘. 오소서, 주 예수여!”라는 문장에 이르기까지 성서의 모든 장에는 일관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들이 언제나 뚜렷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감화로 기록된 성서를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는 이에 필요한 공부를 제대로, 충분히 하고 있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이를 위해 기울이는 어떤 수고든 유익한 것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성서를 읽으며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셨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