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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공동기도서의 중요성

by 분당교회 2017. 12. 18.

성공회 교우들은 왜 그토록 공동기도서를 중요하게 여기나요?

  

공동기도서는 일치의 유형적 상징이자 보고寶庫입니다. 종교개혁 시기 가톨릭교회로부터 분리된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동의로 그들의 일치성을 측정했습니다. 반면 성공회는 예배, 곧 공동 기도를 함께함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이는 어떠한 문제를 두고 논쟁을 하든지 기도서를 가지고 한 몸으로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도문은 차이의 한가운데 다리를 놓는 도구이자 상징입니다.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공동기도서는 성공회 교우들이 고향을 떠나 어느 성공회 교회에 가든 친밀감을 담보해줍니다. 외관도 다르고, 예배에 사용하는 음악의 양식도 다르고, 성직자들의 성격도 다르고, 심지어 수많은 문제에 대하여 서로 생각이 다른 이웃들을 만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회중석에 공동기도서가 없거나, 회중석 자체가 없고 대신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있는, 또는 현대적인 경배와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회의 어떤 예배에서든지, 우리는 그 놀랍도록 익숙한 책의 단어와 문장들을 듣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들어가는 교회가 수많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영적 고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도서가 가지는 실용적 힘입니다.  


한편 기도서에는 또 다른 측면들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성공회 교우가 주일 감사성찬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열어보지는 않습니다. 기도서에서 감사성찬례에 해당하는 부분은 때가 타고 해어진 반면 나머지 부분은 손때 하나 없는, 새 책과 같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의 주된 예배가 감사성찬례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만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는 기도서 안에서 감사성찬예배 뿐만 아니라 개인기도, 학습, 영성을 위한 풍요로운 자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동기도서는 우리 자신, 우리 교회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기도서를 유익하게 사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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