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

신자에서 제자로!

by 분당교회 2017. 11. 27.

2018년 서울교구 선교지향   


신자에서 제자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


2017년은 교회 안팎으로 변화에 대한 요구가 뜨겁게 분출한 한 해였습니다. 서울교구는 혼란과 갈등이 반복 되는 가운데 제6대 이경호 베드로 주교의 성품과 승좌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유물은 일치와 평화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혼란과 갈등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받아 들이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개혁’과 ‘성장’은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시급하고 중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혁과 성장은 동전의 앞 뒤 면 같이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개혁은 공허하며 개혁의 밑받침 없는 성장은 내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때 마침 세계 성공회 협의회에서는 5가지 선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복음화’를 넘어 ‘제자 되기’와 ‘제자 삼 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자 되기’는 ‘나를 따르라!’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삶을 전환하고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이고, ‘제자 삼기’는 ‘세상에 나가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퍼뜨려 새 생명을 불어넣고 다른 사람이 제자도를 따르도록 인도하는 자연스러운 과 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세계성공회 협의회 문헌. 2016)


우리 서울교구도 이에 발맞추어 2018년도부터 제자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개혁의 방향과 목표도 제자화이며, 성장의 방향과 목표 역시 ‘제자화와 제자삼기’입니다. 우리 스스로 제자화의 열망과 결단 없이 몇몇 제도 개선과 사람의 교체로 개혁을 완성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구성원들 이 제자로서 기도하고 실천하고 협력할 때 우리 교회는 국민 앞에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등장하여 희망과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직자와 신자들이 제자로서 한 길을 걸어갈 때 하느님께서 보시기 아름답고 축복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53차 서울교구의회 상정의안서 중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