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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설교

분당교회의 성장 계획과 목표

by 푸드라이터 2013. 9. 30.


분당교회의 성장 계획과 목표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29일 성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 설교 말씀)


“너희는가서이세상모든사람들을내제자로삼아아버지 와아들과성령의이름으로그들에게세례를베풀고내가너 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 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


사랑하는 분당교회 교우 여러분!

제가 분당교회 사목의 부름을 받아 이곳에 온지 어느덧 계절이 세번 바뀌고 8개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심정으로 제대에 서면서 분당교회의 발전을 위해 누룩이 될 수 있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사목의 방향을 세워야할 지 모르는 저에게 많은 분들이 분당교회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제는 나름대로 중, 장기적인 목표와 발전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십수년전 어느교우께서 저에게 하신 고백의 말씀은 제가 대한성공회 사제로서 무엇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가를 늘명심하게 합니다. “신부님! 저는 제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대한성공회가 발전하는 것을 꼭 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가슴에 담고 있는 분은 그 교우님 한분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공회 신자라면 누구나 절박한 심 정으로 기도하는 소망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분당교회 교우 여러분들께서도 교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도와 헌신을 해오셨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교회가 한번 더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동력을 만들고 합심하여 추진하여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교회 는 늘 성장의 노력과 비전을 갖지않으면 정체의 늪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안고 있는 커다란 문제점인 연령구조의 편중과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앙교육 부재는 그 정체의 조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에 있고 협소한현실입니다. 또한 교회성장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추진력을 만들어내야할 연령별, 지역별 선교조직이 구성되어있지 않거나 조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에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향후 사목활동에 있어서 선교조직 구성과 교회학교 육성에 최우선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2014년은 우리 교회가 성장의 전환을 맞이하는 해로서, 주일평균 100교우 출석을 위한 신앙운동을 전개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부활절에 그것이 불가능하다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100교우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와 준비를 갖추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보여 집니다. 대한성공회라는 교단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분당교회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분당,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교인들만 하더라도 수백명이며 이중 신앙생활을 하지않는 교우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들까지 수용할 교회로 성장하는 것은 우리 분당교회에 맡겨진 사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중심이 되어서 서울교구와 서울대성당과 협력하면 충분히 300명을 수용하는 전략적 거점교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 분당교회 교우님들은 어느 교회보다도 신실한 신앙과 지성을 갖춘 교우님들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적인 역량을 모아서 노력하면 대한민국 천지에 수 많은교회들 앞에 자랑스러운 교회의 모델을 만들어갈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

1) 100교우출석을위한신앙운동전개

2) 구역회조직과 단체별봉사와 친교 활성화

3) 교회위원 역할분담과 책임

4) 교회학교를 위한 인적물적재원과 인프라 확보

5) 예배 환경 개선(사택 문제는 보류하고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한 모색)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교우 여러분!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결코 하느님께서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 다. 우리 교회의 발전을 위한 대행진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 다.


장기용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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