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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제 삶의 가이드이신 주님

by 분당교회 2019. 5. 22.

<오늘의 말씀>

요한 15:1-8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3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4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7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묵상 말씀> 

터키에 "데린구유"라는 곳이 있습니다. 

2-3만 명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도시입니다. 보존을 위해 지하 8층까지만 개방되어 있으나 지하 18층까지 발굴된 깊고 큰 공간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인 1세기경 로마의 박해를 피해 찾아온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에 피난처를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지하도시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예배를 드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손을 놓은 땅 위의 공간보다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땅 속 공간을 택한 그들의 정신과 삶은 신앙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 내 삶의 자리가 어디든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유럽의 크고 화려한 성당들이 웅장함과 예술적 가치에 경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제게 신앙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데린구유 지하도시의 예배드리던 작은 공간은 생존과 삶에 앞선 신앙이 있었던 곳이라 생각되며 마음 깊은 곳에서 저의 신앙심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나의 환경이 어떠하든 주님과 함께하고 있는지를 묻게 하였습니다. 

(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 5월 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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