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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예수를 거치는 사람

by 분당교회 2019. 5. 1.

<오늘의 말씀>

요한 14:1-14

1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3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6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8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니 무슨 말이냐? 
10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주겠다.”

 

<묵상 말씀>

예수님을 '거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주문처럼 '오직 예수'를 외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온몸과 마음으로 예수께서 묵묵히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겠지요. 예수께서 마음에 두고 사랑하신 사람들, 과부와 고아, 창녀와 가난하고 나약한 이들을 꼭 그분처럼 만나서 환대하는 일. 그런 사람들은 이미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만난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것은 보다 넓은 진리의 길로 초대받게 되는 일입니다. 누군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도 그와 함께한다면 그는 분명 예수님의 이름을 따르는 이가 아니라 그 분의 소명과 삶을 따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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