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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대림절 신비와 신앙

by 분당교회 2018. 12. 4.

대림절 신비와 신앙


달력엔 아직 12월 한 달이 더 남았지만 그리스도 교회는 대림 1주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대림절기는 성탄일 전 4주간 동안 세상의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待臨) 시간입니다. 라틴어로 “다가오다”(Adventus)는 뜻인 대림절기(Advent)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 신비를 되새깁니다.



그 신비의 첫 번째는 이천 년 전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하느님의 사건입니다. 성탄절은 산타클로스의 날이 아니라,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주시고 부활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러 연약한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날입니다. 우리가 기쁨과 더불어 겸손하게 회개와 절제의 마음으로 성탄절을 준비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두 번째는 오늘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성찬례를 통하여, 우리 안에, 우리 가운데 사십니다. 매일 순간마다 우리는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모시고 삽니다.


세 번째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향한 기대와 희망입니다. 첫 번째 오심으로 시작하신 구원의 역사를 주님의 다시 오심으로 온전히 완성하겠다고 예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나라를 우리는 믿음으로 경험하고, 희망으로 앞당겨 살아가며, 사랑으로 세상에 증언합니다. 이것이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깨어 있는 신자는 대림절 신앙의 신비를 온전히 누립니다. 대림절기에 요청하는 회개와 절제의 생활은 우울한 부담이 아닙니다. 신앙의 신비 속에서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려고 우리 자신을 깨끗이 단장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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