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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의심을 품고도 여전히 성공회 교우로 남을 수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7. 7. 31.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 신앙탐구]


의심을 품고도 여전히 성공회 교우로 남을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성서정과로 매일 성경을 묵상하는 전통이 선사하는 기쁨 중 한 가지는 많은 시간을 시편과 함께 보낸다는 것입니다. 시편은 각 예배(성무일도와 감사성찬예배)에 지정된 독서 본문 중 하나입니다. 시편에서 하느님의 백성은 자신의 신앙과 씨름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분노합니다. 그들은 당황해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의심합니다(예를 들어, 시편 77편을 보십시오). 시편은 의심이 정당성을 지닐 수 있음을 성서가 변호해주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신앙의 반대는 의심이 아니라 확신certainty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입장에서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광대한 우주의 작은 독립체입니다. 우리는 이 우주의 근원과 창조주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를 할 때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확신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에 관해, 하느님과 이 세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분투하며, 진리를 식별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성공회는 우리 모두가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정은 때로 특정 방향에 치우칠 때도 있고, 때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정을 걷는 와중에 어느 순간에는 하느님께서 계심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또 체험할 것입니다. 어떤 때는 하느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보이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이후 세례에 대한 성공회의 입장을 살펴보겠지만, 우리는 심지어 견뎌내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할 때에조차 그 순간에 하느님이 항상 우리 가까이 계신다는 약속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확신이 흔들릴 때에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사랑의 품 안에 안아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복음이 지닌 아름다움입니다. 


성공회의 많은 성직자는 의심과 질문을 가진 신자들을 환영합니다. 또한 성사를 받을 때 어떤 신학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거나 어떤 명확한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거나, 어떤 식으로 신경을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요구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봅시다] 

하느님이 여러분 가까이에 있었던 순간에 대하여 돌이켜 보십시오. 또 하느님이 여러분과 멀리 계셨던 것처럼 느껴진 순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성공회 선교정신 THE 5MARKS OF MISSION

  1.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2.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4.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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