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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천국은 어떤 곳인가요? 죽음 너머에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가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7. 7. 24.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 신앙탐구]


천국은 어떤 곳인가요?

죽음 너머에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가 있나요?


그리스도인들이 죽음 이후의 삶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향유할 상태를 기다리십니다. 많은 그리스도교 신학자는 부활에 대한 생각이 천국이 어떤 곳일지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이 우리가 따를 모범이라면, 지상에서의 우리 삶에는 연속성과 차이가 모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속성은 우리 삶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집니다. 즉 어떤 점에서 우리는 인식 가능합니다. 차이는 우리가 시공간의 어떤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 그리고 이 삶에서 상처와 고통이라는 불가분한 연결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인인 우리가 보기에 이는 환상 속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많은 설교자는 다소 과장된다 할지라도, 애벌레와 나비를 예로 들곤 합니다. 해바라기 꽃 위에 기어오른 애벌레는 탈피 후에 아름다운 나비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데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방식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삶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보다 큰 그림의 맥락에 놓여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첫째 방식이 가진 문제점은 삶이 지닌 난해함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더 큰 그림이 없다면 이 삶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그래서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죽음 너머의 삶이 지금의 삶을 위한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이는 악과 고통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답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현대에 악과 고통의 문제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하여 회의하게 되면서 간과되었습니다. 이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비극적인 사건은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삶이, 정의가 승리하고 사랑이 악을 이기는 보다 큰 그림의 일부라면, 비극은 우리의 삶에 보다 덜 압도적인 것으로 놓이게 될 것입니다.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죽음 너머의 삶에 대한 믿음이 권력을 가진 자가 권력이 없는 자를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죽음 너머의 삶에 대한 생각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을 인식하도록 요구합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립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에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다가올 삶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소망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행동을 취해야 함을 깨닫도록 초대받습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죽음 너머의 삶이 어떠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공회 선교정신 THE 5MARKS OF MISSION

  1.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2.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4.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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