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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성공회 교우들은 성령이 어떤 분이라고 믿나요?

by 분당교회 2017. 6. 5.


문) 성공회 교우들은 성령이 어떤 분이라고 믿나요?


성령에 관해 그리스도교는 요한의 복음서 14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받아들입니다. 예수는 자신이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지 못하실 때, 성부께서 협조자 성령을 보내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협조자란 또 다른 그리스도라는 말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말합니다.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성령의 극적인 강림에 관해 읽습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지속적인 현존을 교회와 연결하는 분이십니다. 성령을 통해 성부는 이 세상에 지속적으로 활동하십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실재를 교회의 삶과 세상에 연결하는 하느님의 속성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통치에 대한 약속을 소망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모습에 대해 계속적으로 좌절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의가 거부되고 죄가 만연한 타락한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성령의 사역은 교회로 하여금 사회와 우리 개인의 삶을 바꾸는 하느님의 선교 수단이 되도록 하십니다. 



어떤 성공회 교우들은 은사주의자(charismatics)들입니다. 그들은 성령이 교회에 부어주시는 구별된 선물, 곧 (성령의 많은 선물 가운데 특별히 멋진 것을 고르자면) 방언과 치유, 예언의 은사를 믿고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은사는 그리스도인 각자의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자원입니다. 

 

사회적인 맥락에서, 또 개인적인 맥락에서, 성령은 거룩한 삶의 도전을 깨닫게 하는 하느님 은총의 수단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삶의 중심에 사랑을 두도록 바라십니다. 우리는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주의에 크게 기울어지곤 합니다. 성령은 그런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자 하십니다. 때때로 이러한 성화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실 때 성령은 손상을 입히는 이기주의적 습관을 버리라고 촉구하시고 우리를 사랑의 삶으로 변화시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느님의 역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의 삶에서 성령은 어떻게 활동하고 계시나요?  


* 본 글은 미국성공회 도서 “성공회 질문과 답변: 그리스도교 신앙에의 탐구”(Episcopal Questions, Episcopal Answers : Exploring Christian Faith, Ian S. Markham & C. K. Robertson)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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