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의 비유1 2007년 9월 1일(토) 강론초고 ( '열심'보다 중요한 '감사') '열심'보다 중요한 '감사' 저는 겁이 많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 저런 일에 근심과 걱정, 두려움이 많습니다. 예전에 대학 졸업후 1년을 그냥 놀았습니다. 세상에 나가기가 겁나서요, 그리고는 신학교를 들어갔습니다. 험한 세상에 비하면 얼마나 평화로운 곳인가요, 신학교는. 생각대로 안온하긴 했지만 현실은 분명 ‘빌어먹는’ 삶이었고 이대로 평생 빌어먹는 인생이 되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은 참 우울하고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빌어먹는 삶”을 기쁘게 누릴 줄 알게 되었고 그 일에 얼마나 교우들의 크나큰 사랑이 뒷받침되는가, 그 근저에 얼마나 놀라운 하느님의 은총이 작용하는가를 깨닫고 있습니다. 만일 “너 이만한 처우를 해줄터이니 이만한 실적을 내라”는 식의 요구가 교회공동체로부터 제게 주어진다면.. 2007.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