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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도서3

성공회 교우들은 성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나요? 성공회 교우들은 성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나요? 때때로 성공회 교우들은 ‘책의 백성’ people of the book 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책이란 성서가 아니라 공동기도서를 말합니다.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는 회중석에 성서를 비치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지만 성공회 교회는 대개 기도서와 성가를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성공회 교우가 개인이 소유한 성서를 가져오는 일은 드뭅니다. 그리고 그 성서에서 메모나 밑줄을 찾기란 더더욱 드문 일입니다. 언뜻 보면 성공회 교우들 대다수가 성서를 별로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많은 성공회 교유가 여기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잘못된 것입니다. 성공회 전통이 시작하던 때 토머스 크랜머는 기도서에 성서를 .. 2019. 2. 18.
공동기도서의 중요성 성공회 교우들은 왜 그토록 공동기도서를 중요하게 여기나요? 공동기도서는 일치의 유형적 상징이자 보고寶庫입니다. 종교개혁 시기 가톨릭교회로부터 분리된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동의로 그들의 일치성을 측정했습니다. 반면 성공회는 예배, 곧 공동 기도를 함께함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이는 어떠한 문제를 두고 논쟁을 하든지 기도서를 가지고 한 몸으로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도문은 차이의 한가운데 다리를 놓는 도구이자 상징입니다.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공동기도서는 성공회 교우들이 고향을 떠나 어느 성공회 교회에 가든 친밀감을 담보해줍니다. 외관도 다르고, 예배에 사용하는 음악의 양식도 다르고, 성직자들의 성격도 다르고, 심지어 수많은 문제에 대하여 서로 생각이 .. 2017. 12. 18.
공동기도서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공동기도서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로마 교회로부터 분리되었던 종교개혁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헨리 8세 시대, 캔터베리 대주교였던 토머스 크랜머는 예배를 집전하기 위해 성직자들에게 필요했던 수많은 책과 자료를 성직자와 평신도 모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대체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1549년에 출판된 공동기도서입니다. 라틴어가 아닌 영어로 되어 있었던 이 책은 놀랍고 획기적인 작품으로서, 대중이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교회의 예배가 이루어지길 바랐던 크랜머의 뜻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초판 서문에서 크랜머는 기도서가 지닌 명료함과 용이함에 관해 “이 책과 성서 이외에 어떤 것도 공적 예배에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공동기도서 초판, 특히 1552년.. 2017.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