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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신자영접식, 배성경 비비

by 분당교회 2019. 10. 20.

이름을 가지고 공동체에 더 깊은 일원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거의 쭉 장로교 통합 측에서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원래 다니던 교회도 좋은 교회였지만, 분당으로 이사를 오고 새로운 교회를 찾는 과정에서, 여태까지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이유로 같은 교단의 교회를 택하기에는 최근 예장통합측 교단에서 결정한 사항들 중에 제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고 개신교회의 특성상 개교회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만 일일이 쇼핑하듯이 다니기에는 빨리 새로운 공동체를 찾아서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예전 교회에서 같이 소그룹 모임을 하면서 성공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났고,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많은 책들의 저자들이 성공회 출신이었기 때문에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어서, 수많은 검색과 고민 끝에 분당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성공회 신앙은 성서, 이성, 전통을 중요시하는 신앙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제 뿌리인 장로교에서는 종교개혁 정신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표어로 삼고 있습니다. 좀 더 이성적인 신앙을 찾아 성공회로 찾아왔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무언가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공회가 중용을 지향하는 곳이어서 다행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 사이에서 우왕좌왕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와중에 또 많은 것을 배우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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