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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식안드레5

안드레아의 오르간 글쓴이 : 김은경 가브리엘라 (분당교회 신자사역자) 워낙 교인 수가 적은 교회이다 보니 낯선 이가 방문하면 금방 눈에 띈다. 17년 전 쯤, 그 주일도 처음 보는 남자 3,4명이 미사를 드리고는 곧 사라졌던 것 같다. 가끔씩 교회를 순방하듯 기웃기웃 하다가 우리 교회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한두 번 얼굴내밀다가 떠나버리는 이들도 있어서 우리 교회에서는 새 신자를 만들기 위해 호들갑스럽게 환영하는 언행은 조심스러워한다.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자리잡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편이다. 그 남자들도 한두 번 보이다가 안보이다가 하더니 어느 날부터는 키 작은 남자만 외롭게 나오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척추장애인이었다. 그런 남자를 보호하듯 둘러쌌던 남자들은 더 이상 안 보였다. 미사 끝 무렵 신부님께서 소개하셨다. 서울.. 2021. 12. 4.
지금식 안드레 교우 추모 여행 지금식 안드레 교우님의 2주기를 맞아 속초로 전교인 추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식 안드레 교우가 영면해 있는 영금정. 주변 호수에서의 추모 예배. 생선찜으로 유명한 이모집에서의 식사 참석해주시고, 지금식 안드레 교우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청초호 수변에서의 추모 예배] [생선찜으로 유명한 이모집에서의 식사] [영금정 가는길 그리고 영금정] 2017. 6. 6.
지금식 교우 추모 행사 지금식 안드레 교우를 추모하는 1주기 행사가 지난 5월 28일 토요일 속초 영금정 앞 바위 해변에서 있었습니다. 40여명의 교우가 속초까지 함께 해주셨고, 의미깊은 추모 예배도 함께 했습니다. 지금식 안드레 교우님의 영혼이 편안하길 기도합니다. 2016. 7. 2.
아주 특별한 배웅 아주 특별한 배웅우리는 지난 한 주간을 애석한 이별의 시간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여 간신히 연명하던 지금식 안드레 교우가 월요일 저녁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더니 끝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하느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올리고 참석자들은 각자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는 ‘이제 이 한 많은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라고...’ 어떤 이는 묵언으로... 어떤 이는 못내 아쉬운 눈물로... 그러다가 함께 보육시설에서 자랐던 친구가 말합니다. ‘다음 세계에서는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하라고...’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가장 뼈아팠고 평생을 힘들게 만든 원인이 그 한마디에 담겨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성공회 기도서 장례식 기도문에는 ‘주님을 믿는 .. 2015. 6. 1.
故 지금식 안드레 교우 장례 잘 마쳤습니다. 故 지금식 안드레 교우의 장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갑작스러운 슬픔에 모든 교인이 하나가 되어 안드레 님을 보내드리는데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모습이 주님과 안드레님 보시기에 참 좋았으리라 믿습니다. 평소 원하신데로 속초 동명항과 영금정 앞 바다에 잘 모셨습니다. 많은 교인이 그곳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보내는 순간도 그곳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평소 고인이 왜 이곳을 정하셨는지 알겠더군요. 그렇게 안드레 님은 우리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가셨습니다. 주님 품에서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도 슬프지도 말고 항상 즐겁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 품에서 다시 보는 그날까지 당신을 그리워할겁니다. 그리고 분당교회는 결코 당신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빈소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 201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