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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436

주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은? 2019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오늘 예수님은 기도하는 두 사람, 바리사이파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이 인정하시는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십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 성전에서 기도하는데 자신이 열심히 율법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감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그저 하느님의 자비만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에는 들어갈 수 없는 죄인이기에, 성전 뜰에 서서 기도했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세리였다고 합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 기도하는 내용을 보면 그가 세리보다는 훨씬 거룩하게 보입니다. 욕심도 없고 부정직하지도 않고 음탕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2019. 10. 27.
깊은 묵상으로, 바른 기도로 변화의 은총을 누리자! 2019년 10월 20일 설교문 (루가 18:1-8) 김장환 엘리야 사제 깊은 묵상으로, 바른 기도로 변화의 은총을 누리자!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기독교총연맹, 소위 한기총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대형교회 목사들이 그들의 권력욕과 명예욕을 채우고자 대표 자리를 돌아가며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빤스 목사로 알려진 분이 대표가 되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 분의 어록들이 있는데, 지난 주중에는 예장 대신복원 총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모든 교회는 10월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는 구국기도회에 나와야 한다. 나오지 않는 자들은 내가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워버리겠다.” 요한묵시.. 2019. 10. 20.
평화의 사도 공동체 2019년 10월 13일, 연중 28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평화의 사도 공동체 우리 교회는 새 가족이 많습니다. 현재 주일 예배에 참석하시는 교우들을 보면, 제가 부임하기 전 교우들과 그 이후에 오신 분들이 반반입니다. 새 교우들의 정착과 교우들 간의 교제와 일치가 현재 우리교회 당면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주 토-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토요일 자정까지 있다가 돌아왔는데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해 주신 교우들, 준비하시고 섬겨주신 젊은 아버지들, 특히 윤지상(요한) 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참여하셨던 분들 중에 한 두 분 정도 소감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죄송스러운 것은 어르신들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섬겼어야 했는데, 황영숙(요안나) 교우님이 버스에서 내.. 2019. 10. 13.
성미카엘 모든천사 축일 / 대한성공회설립기념일 2019년 9월 29일 성미카엘 모든천사 축일 대한성공회설립기념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오늘은 교회력으로 성 미카엘과 천사들 최고 축일이고 또한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입니다. 이 두 가지가 다 중요하기에 각각의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Ⅰ 여러분은 천사들의 존재를 믿으시는지요? 성경을 보면 하느님을 섬기는 천사들이 있고 그 천사마다 역할이 있으며 그 천사들의 대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성시 시편에 천사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21절 “그의 모든 군대들아”는 오늘 2독서 묵시록에 나오는 천사 미카엘과 그의 부하 천사들인 천군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미카엘은 천군의 대장으로 등장합니다. 성경을 보면 미카엘과 같은 천사장들이 있습니다. 가브리엘 – 성모마리아 수태고지 같은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 2019. 9. 29.
주님이 기뻐하시는 회개! 2019년 9월 22일 설교 말씀 루가 15:1-10 김장환 엘리야 사제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 식구라고 합니다. 가족의 개념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전화하면 인사말이 ‘만나서 밥 먹자’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밥상에서 우정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밥상의 교제가 중요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성공회 공적인 예배인 감사성찬예배는 애찬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애찬을 준비하시는 분들 또한 성찬을 집례하는 사제와 동일하게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겁니다. 오늘은 또래모임으로 애찬이 없지만, 거듭 애찬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우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악한 사람과는 접촉하지도 말고, 율법을 제시하지도 말라’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악한 사람들이란, 장애인,.. 2019. 9. 22.
이 시대, 고엘이 되는 교회로! 2019년 9월 15일 희년실천주일 설교/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추석 명절 잘 쉬셨나요? 추석 당일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도 한 밤에 나가 보름달을 만끽했지요. 보름달을 보면서 잠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이 땅의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추석성찬예배 설교하며 나누었던 말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섬기는 라르쉬 공동체를 설립하신 장바니에님의 말씀입니다. “연약한 사람들이 배제된 축제는 진정한 축제가 아니다. 그들을 위한 축제도 진정한 축제가 아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축제가 진짜 축제다.” 우리들만의 축제란 가짜라는 것입니다. 환대가 있는 축제, 연약한 자를 포용하는 축제,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진짜입니다.. 2019. 9. 15.
이정구 신부님 설교말씀 2019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이정구 신부님(전 성공회대학교 총장)께서 분당교회를 찾아주셔서, 은혜로운 설교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설교 종종 부탁 드리겠습니다. 2019. 9. 8.
여성선교주일 2019년 9월 1일 여성선교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의 나라를 더욱 풍성하게 하시고자 교회로 여성들을 불러 주셨나이다. 비오니 대한성공회의 여성들이 교회의 선교를 위해서 힘쓰고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게 하소서. 이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어느덧 9월 1일입니다. 다음 주면 추석이네요. 이제 곧 추수가 시작될 터인데, 시 한 편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손희 시인이 쓰신 “가을의 감사”라는 시입니다. 황금빛 논길 걸으며 한 해의 가을 속에 익은 벼처럼 서 있다는 것 감사할 일입니다 바람 불고 장맛비 내릴 때 뿌리 썩는 고통도 있었지만 병들어 눕지 않고 밥그릇 핥지 않고 삶의 길 묵묵히 걸은 것 하늘.. 2019. 9. 1.
거룩이란? 2019년 8월 24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거룩이란? 예수님이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마침 거기에 18년 동안이나 허리가 굽어져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말씀하시고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회당장이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합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쳤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에 따라 자신들이 거룩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안식일법과 정결법을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 2019. 8. 25.
불길이여 타올라라! 2019년 8월 18일 설교문 김장환 엘리야 사제 불길이여 타올라라! 지난 주간에는 일본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았습니다.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일, 8월 15일은 74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8월 14일 수요예배 시간을 드리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일본이 과거의 만행을 반성하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되기를 바랍니다.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로 동아시아에 평화의 질서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보 2면에 8.15 74주년 한일성공회 공동선언문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오늘 읽은 복음은 두 단락입니다. 그런데 각기 듣는 대상이 다릅니다. 앞 단락 49-53절은 12장 22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에 이어진 말씀.. 2019. 8. 19.
믿음의 노래를 부르자! 2019년 8월 11일 다해 연중 19주일 창세기 15:1-7, 히브리 11장, 루가 12:22-31 설교말씀 : 김장환 엘리야 사제 지난 금요일부터 진행된 서울교구 주일학교 연합캠프가 오늘 주일예배로 끝납니다. 강사무엘 교우님이 실시간 올려주시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은혜롭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강하신지요? 오늘이 말복입니다. 지난 목요일이 입추였구요. 그 날 단톡방에 올려드렸지만, 김용택 시인의 입추라는 시를 읽어드립니다. 더위에 서로를 밀어내게 하던 여름도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면 서로의 품으로 파고들게 하는 계절이 곧 옵니다. 남은 여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돌아가신 신영복 교수님이 글이 기억.. 2019. 8. 11.
쩨다카를 행하는 청지기로 살라! 2019년 8월 4일 다해 연중 18주일 설교말씀 : 김장환 엘리야 사제 엄중한 시기입니다. 금방 풀릴 것 같지는 않지만, 한일의 관계가 잘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되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어가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서울교구 주일학교 연합캠프가 2박 3일 동안 진행됩니다. 섬기는 스탭들을 위해서, 안전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사로 수고하실 강사은 사무엘님, 박철성 형제님, 고맙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부모가 유산을 남기고 돌아가시면, 거의 모든 가정에서 재산 싸움이 일어납니다. 예외가 없더군요. 그렇.. 2019.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