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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2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제자들 몇몇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무슨 대화를 했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는 했지만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갈등하고 번민했던 것 같습니다. 도무지 답을 구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아마도 무거운 침묵을 흘렀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시몬 베드로는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라고 하자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가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으나 밤새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호숫가에 나타나셔서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물을 오른편에 던져 보아라.’라고 하시자 어부들은 그대로 하여 그물을 끌어 올릴 수 .. 2016. 4. 11.
베드로 베드로베드로는 매우 독특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여러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부였던 그는 밤새 고기잡이에 허탕치고 난 아침에 예수께서 호수 가운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했을 때 속으로는 불만이 많았지만 ‘주님이 그러라고 하시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고기잡이에 다시 나가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과연 저 분은 누구신가? 대대로 내려오는 고기잡이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전문가인 자신의 상상과 노하우를 무참하게 만들고 상상할 수 없는 수확을 얻게 하는 저분이 도대체 누구신가를 생각하면서 절대자 앞에서나 느끼는 그 두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이어서 예수께서 ‘나를 따르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때 가족도 그물도 배도 버리고 떠납니.. 201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