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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엘리야신부117

여성선교주일 2020년 9월 6일 가해 23주일, 여성선교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제 1독서: 열왕기하 5:1-14 제 2독서: 갈라디아 3:21-28 복음말씀: 마태오 28:1-10 길었던 장마, 코로나19 재 확산, 그리고 계속되는 태풍 등으로 힘들게 여름을 보내면서 맞이하는 가을, 9월의 첫 주일입니다. 교우 여러분 지난 한 주도 잘 지내셨죠? 새로 맞이한 9월에는 정다운 귀뚜라미 소리 하나로도, 진한 향 듬뿍 담은 국화 한 송이로도, 시원한 바람 한 줌으로도 넉넉하고 충분하여, 감사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성장을 멈추고 성숙을 향해,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향해 길을 바꾸는 성찰의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대면 언택트라는 뉴 노멀 시대지만, 지혜를 다해 서로 충분히 사랑함으로, 행복한 9월이었으면 좋.. 2020. 9. 6.
진정한 생명을 얻는 구원의 길 2020년 8월 30일 가해 2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16장 21절-28절 우리나라가 참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코로나 방역조치 2.5단계 조치가 실시됩니다.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실로 크다고 합니다. 어제 교우님과 문자 주고받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다 죽음이에요.”라는 글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의사들과 정부의 대치가 강대강으로 치달아 걱정입니다. 고향 친구 의사에게 물어보면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이고, 대학 시절 기독학생회 동기 의사에게 물어보면, 정부 방침에 문제가 있어도 그래도 파업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잘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은데, 그분들 중에 적지 않은 분들이 코로.. 2020. 8. 30.
내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2020년 8월 23일 연중 21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16장 13절-20절 전국적으로 2단계 방역 조치가 내려지고 서울에서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진 엄중한 시기입니다. 하여 교회는 지난 18일부터 비대면예배로 전환하였습니다. 영상으로 예배드릴지라도,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린다면 주님이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주님께서 임재하십니다. 그런데도 일부 교회들은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지침을 거부하며 현장예배를 강행한다고 합니다. 부산기독교총연맹은 현장예배를 강행하겠다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군요. 교회가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이런 만평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시는데, 교인들은 예배당에 예배드리러 들어가는 그림입니다. 그림 한 구석에 적힌 글귀.. 2020. 8. 23.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는 참된 믿음! 2020년 8월 16일 연중 20주일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15장 21절-28절 성당 안으로 햇살이 비치네요. 이렇게 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반갑지만 마음은 무겁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우기와 같은 장마였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와 긴 장마는 지구가 인간들에게 던지는 경고장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에 하나로, 기후환경 깡패 국가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 보전을 위한 개개인의 실천이 소중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정책들이 시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주범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무서워요!’라고 단 댓글을 보고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습니다. 모범이 되고 희망.. 2020. 8. 16.
자비하고 너그러우신 하느님 2020년 7월 19일 연중 16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3:24-30, 36-43 지난주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서, 씨앗이 열매를 맺기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 땅임을 알았습니다. 우리 자신을 좋은 땅으로 기경하기 위해, 성서묵상이 중요함을 말씀드렸고, 렉시오 디비나를 다시 연습해 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농부의 마음으로, 매일 묵상하며 주님과 동행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복음 끝에 예수님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라들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은 ‘쉐마, 이스라엘’(신명기 6:4)이라 명령하시고 계명을 주셨습니다. 쉐마란 ‘들으라’는 말입니다. “들으라, 이스라엘!” ‘듣는다’는 말의 본뜻은 ‘순종’입니다. “순종.. 2020. 7. 19.
멈추어, 말씀을 삶 속에 심으라, 열매로 풍성하리니! 2020년 7월 12일 연중 15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3:1-9, 18-23 요즘 들어 점심을 혼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식으로는 테라스로 나가 방울토마토 2-3알을 따 먹습니다. 진짜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이 한 알이라도 함께 따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고추도 많이 열려, 따 가고 집에 가면 저녁 반찬으로 굿 입니다. 그런데 고추에 진드기가 많아서 3차례나 약을 쳤습니다. 농부의 수고를 조금 했지요. 전에 섬기던 교회는 성당 경내에 주말농장이 있어 농사를 좀 지어봤습니다. 열매를 맺기까지 들이는 농부들의 수고가 만만치 않습니다. 잡초 제거하고, 매일 물주고, 또 필요하면 농약까지 칩니다. 우리 교회도 화분으로 만든 텃밭과 홀에 가득한 화초를 가꾸.. 2020. 7. 12.
하느님을 경험하는 삶! 2020년 6월 28일 연중 1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0:40-42 어느덧 6월의 마지막 주일이네요. 지난 주 목요일 6.25 기념식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 우리나라 자유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죽은 많은 UN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드렸습니다. 파국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도 일단은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구요. 주보 2면에 있는 글을 읽어드립니다. 지난 수요일, 감사 카드를 받았습니다. 실버타운에 사시는 교우님이 보내신 건데, 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 저와 저의 여식은 주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번 성취에 대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는 잠언 16장 1-2절을 말씀을 되새기면서 은혜를 베풀어.. 2020. 6. 28.
이 시대의 제자도 – 일상에서 순교의 영성으로 사는 삶! 2020년 6월 21일 연중 1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0:24-39 주보 2면에 실린 ‘수요예배 단상’은 지난 주중 수요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서 쓴 글입니다. 잠시 읽어드립니다. (낭독) 코로나-19 시대에 교회의 본질, 존재 이유인 예배와 교제에 대해 고민이 깊은 요즘입니다. 남과 북의 관계가 많이 경색되어 걱정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6.25 한국전쟁 기념일도 있어, 평화를 위해서 더 간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당국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어려운 남북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력으로 내일은 영국 브린튼 섬의 최초의 순교자 Alban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인사전에 실린 Alban에 대한 글을 읽어드립니다. 이렇듯 순교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위하여, 예수.. 2020. 6. 21.
성령충만함으로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를 누리라! 2020년 6월 7일 성삼위일체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28:16-29 벌써 6월 첫 주일입니다. 어제는 6월 첫 토요일 아침예배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소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주중 모임과 활동을 계속 자제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가운데 주일예배를 드려달라는 주교님의 여덟 번째 사목서신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과 공무원, 의료진들의 수고 덕분에 이렇게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성당에서, 또는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시는 모든 교우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정의 없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백인 경찰.. 2020. 6. 7.
성령충만, 그 아름다운 삶! 2020년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7:37-39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이 물류창고로 이어진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개학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백신이어햐 함을 자각하고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쿠팡 물류 창고 감염 사태에 대한 보도가 많았는데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천673명. 이 중 정규직 직원이 98명이고, 계약직이 984명, 일용직이 2천5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비정 규직이 압도적인 회사가 과연 정상인가? 인간소외의 심각한 물류 노동의 현실 이다. 쉽게 자르고 소비해버리는 노동구조가 개선되지 않고는 과로사망을 막을 길이 없다. 코로나바.. 2020. 5. 31.
예수 승천 신앙의 축복! 2020년 5월 24일 부활 7주일, 예수승천대축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루가 24:44-53 오늘 주일예배는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의향으로 드립니다. 교회력으로는 지난 목요일 5월 24일이었는데,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어 주일로 옮겨 지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40일이 지나 예수님이 승천하셨고 그 후 10일 지나 승천하시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시어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성공회는 예수승천대축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11일간을 Thy Kingdom Come!이라는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아침 점심 저녁 삼종기도로, 11일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4일 차네요. 남은 일주일 윤지상 요한 교우님이 매일 교회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시는 자료를 .. 2020. 5. 24.
예수님의 유언 바로 듣기 2 2020년 5월 17일 부활 6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14:15-26 이태원 클럽 발 감염 확산으로 걱정 많이 했는데, 역시 방역당국이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시 한 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난 목요일 KBS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특강이 있어, 들어 보았습니다. 좋은 강의여서 간단하게 몇 가지 내용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교수님은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백신이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화학백신입니다. 하지만 화학백신에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선 안 된다고 합니다. 백신을 개발하는 데만도 1~3년은 족히 걸리고 개발해도 효율성을 검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백신이 정답이라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 엄청난 피해를 다 겪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202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