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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8

가정주일, 어버이날 감사 인사 2022년 5월 8일 가정주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교회 어르신들에게 꽃을 전달하고 독서를 봉사했습니다. 분당교회 어린이들이 꽃을 어르신들께 선물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2022. 5. 8.
맥추감사편지(3) 하느님. 잠자기 전 묵주를 들고 기도한 후, 가슴에 묵주를 얹고 그대로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나 몸이 몹시 힘들어 다시 묵주를 들고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요 며칠은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 아버지만 계속 불렀습니다. 그래서인지 잠시 후 평화스럽게 잠이 들었고 다음 날 눈을 뜨면 묵주를 다시 들고 십자가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버지, 제가 5개월째 접어드는 가려움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기도 가운데 감사를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그렇게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 당신께 드리면, 정말 제 안에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힘들었을 사랑하는 교우들이 떠올라, 그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주님 제가 매일 당신께 기도할 때,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2020. 7. 26.
맥추감사편지(2) 주님. 인생의 어느 날, 예수님을 선물로 받았을 때,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영원한 생명, 용서, 구원 같은 것들은 제가 가늠하기 힘든 것들이어서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저는 상상하기가 벅차요. 그래서 여전히 제가 얼마나 귀한 것을 받은 것인지 아마 잘 모르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서서히 알아가는 그런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조금씩, 그리고 불현 듯, 주님이 제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새삼 그 선물에 감격합니다. 제 삶의 남은 나날이 그런 깨달음의 순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주님 감사한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건강한 것, ~ 한 것..... 그냥 살아 누리는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그러나 불안하기.. 2020. 7. 19.
맥추감사편지(1) 하느님 지금까지, 여기까지,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드려요. 감사는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는 어쩌다 좋은 일이 생겨서 내뱉는 말에 있지 않고, 일이 좀 안 풀리더라도 성급하게 판단해서 불평하지 않고 기다려 보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정지되고, 우리는 집 안에 갇혀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고 미래가 불안합니다. 그래도 화내지 않고 감사하기로 결단을 하니 감사할 꺼리가 보이네요. 누군가를 미워하기로 결정 하면 그 사람의 단점을 찾는 일이 쉬워지듯이, 감사하기로 먼저 정하면 이유는 어떻게든 찾아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일도 많지만,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선물로 받았습니.. 2020. 7. 12.
감사를 헤아려 자족의 영성으로 사는 예배자! 2020년 7월 5일 맥추감사주일 (연중 14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6:25-34 어느덧 오늘은 7월의 첫 번째 주일입니다. 성당 현장 예배에 오신 여러분, 그리고 영상으로 예배드리시는 여러분, 2020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가운데,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크실 겁니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분도 많으실 텐데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용기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코로나-19 시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우들과 함께 성당에서 예배드리고 친교를 나누는 일상이 사라진 것일 겁니다.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 이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해 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2독서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고난을 이긴 신앙의 영웅들을.. 2020. 7. 5.
맥추감사주일 지난 수요일, 감사 카드를 받았습니다. 실버타운에 사시는 교우님이 보내셨는데, 글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 저와 저의 여식은 주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번 성취에 대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는 잠언 16장 1-2절을 말씀을 되새기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녹록치 않은 인생 여정에서, 그 고비고비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 드릴 수 있는 믿음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형통함에도 감사하지만, 고난 중에서도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를 선포합니다. 다음 주일(7월 5일)에 분당교회가 지키지 않던 절기, ‘맥추감사주일’ 예배를 드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2020. 6. 28.
감사하는 삶, 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삶! 2018년 추수감사주일 김장환 엘리야 신부 감사하는 삶, 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삶! 지난 주간부터 우리 공동체는 깊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교회를 사랑하셨던 송준영(그레고리) 교우께서 우리 곁을 떠나가신 것입니다. 그레고리 교우님은 오래전부터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급하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차를 몰고 20여분 달려가면 그레고리 교우님이 수지집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예배드린 후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들 어거스틴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내색하는 않으셨지만 얼마나 힘들어하셨을까요? 그레고리님이 겪으셨을 몸과 마음의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거스.. 2018. 11. 4.
2007년 9월 1일(토) 강론초고 ( '열심'보다 중요한 '감사') '열심'보다 중요한 '감사' 저는 겁이 많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 저런 일에 근심과 걱정, 두려움이 많습니다. 예전에 대학 졸업후 1년을 그냥 놀았습니다. 세상에 나가기가 겁나서요, 그리고는 신학교를 들어갔습니다. 험한 세상에 비하면 얼마나 평화로운 곳인가요, 신학교는. 생각대로 안온하긴 했지만 현실은 분명 ‘빌어먹는’ 삶이었고 이대로 평생 빌어먹는 인생이 되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은 참 우울하고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빌어먹는 삶”을 기쁘게 누릴 줄 알게 되었고 그 일에 얼마나 교우들의 크나큰 사랑이 뒷받침되는가, 그 근저에 얼마나 놀라운 하느님의 은총이 작용하는가를 깨닫고 있습니다. 2007.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