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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10월을 맞이하며

by 분당교회 2017. 10. 1.

10월을 맞이하며


어느덧 10월이네요. 새로운 달에도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주시는 은총과 평화를 가득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9월에 우리 공동체는 몇 가지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故조아가타 기금으로 음향 설비를 구비하고, 故지안드레기금으로 오르간을 교체했습니다. 음향설비, 오르간 등 소리에 관계된 일들을 진행하는 이유는 하느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 분당교회가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로 하느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가운데 하느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성마르코성가대는 지난 주일(9/24)에 총회를 갖고 새로운 결의를 다졌습니다. 현재 반주자로 섬기시는 서하나 자매가 지휘자를 맡고 새로운 반주자를 모셔, 더 많은 연습과 기도 가운데 주일감사성찬예배를 섬기고자 합니다. 



두 번째, 에니어그램과 마음공부 등 지역 주민과 접촉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홍보했습니다. 신청자가 적어 클라스를 형성하지 못해 폐강하게 됐지만, 이곳에 성공회분당교회가 있다고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을 작은 성과로 여깁니다. 다시 좋은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여 개설할 계획입니다. 


또 한 가지는 성당 공간을 주중(월-목)에 북카페로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입니다. 주변에 판교도서관도 있고 큰 교회들의 카페와 도서관이 있지만, 한 두 분이라도 와서 쉬고 독서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10월은 열흘이나 되는 긴 추석 연휴가 있어 그 어느 달보다도 짧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찾아가는 수요예배”, “금요성경공부 오전반 오후반”, “일대일제자훈련”, “심방과 면담” 등 일상적인 교회 활동은 계속됩니다. 다만,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말씀과 기도 안에서 성도간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10월에는 11월 첫 주에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는 한 달이 될 것입니다. 교우들 각자는 나눠드리는 “감사노트”를 이용하여 매일 ‘감사일기’를 적으시기 바랍니다. 성실하게 매일, 한 달 정도 적는다면,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주님의 은총으로 감격하게 될 것입니다. 또 추수감사주일에 3분의 새 가족이 ‘타교파신자영접식’을 갖을 예정인데, 이를 준비하는 10월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 사랑함”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드러내는 공동체입니다. 사랑은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는 하느님의 자원입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가야만 채워지는 하늘의 양식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기도와 말씀이 항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안에 사랑의 열매가 영글어가는 10월이 되기를 바라며.....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나도 너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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