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

진화론을 믿으면서 성공회 교우가 될 수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7. 9. 5.

진화론을 믿으면서 성공회 교우가 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다른 몇몇 그리스도교 전통과는 달리, 성공회는 과학을 통해 알려진 우주에 대한 현대적 이해와 갈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진리가 하느님의 진리의 일부분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영역에서의 어떤 발견이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선택 이론의 증거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긴 시간의 흐름 속에 일련의 자연선택이 우리 근원의 일부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비종교 대학의 명망 있는 생물학자는 없습니다), 성공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진화론과 성서에 쓰인 기록과의 관계를 받아들이는 데서 곤란을 겪곤 합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성공회는 성서의 권위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창세기의 첫 장을 해석하는 것이 진화를 거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시적’poetic으로 읽을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본문은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고 하며 하느님은 말씀으로 이어지는 창조의 단계를 주관하십니다. 이는 고대의 자연스런 우주론 모형입니다. 태양은 하늘의 등불과 같이 표현되고 빛의 근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기록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주론이 아니라 말씀하시고 창조하시는 하느님입니다. 이 위대한 이야기는 하느님이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심을 말합니다. 나아가 이 세상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시며 우리는 이 사랑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말하든 거기에는 우리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는 시적인 방식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나옴을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전하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줍니다. 이처럼 창조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누구신지 보여줍니다. 창조의 정확한 방식은 성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창조의 방식은 현대 생물학자들이 발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자연선택이라는 방식을 통해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이처럼 성공회 교우들은 창세기의 진리와 현대 생물학의 발견에서 찾는 진리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창세기 1장을 어떻게 이해하시나요?


성공회 선교정신 THE 5MARKS OF MISSION

  1.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2.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4.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