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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2

맥추감사편지(4) 자비하신 하느님, 2020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반년동안 주님의 평화 안에 저희 이웃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평일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것, 주님의 날에 예배드리려 교회에 올수 있는 것, 가족 친지와 만날 수 있는 것, 교우들과 친교를 할 수 있는 것 등 뻔하고 반복되는 루틴이 이번 covid19를 통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코로나 이전에도 제 주변에는 온전히 하루를 더 살아 병원 밖을 나가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내고 싶어하는 이가 있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자리가 간절한 이웃이 있었음에도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상황을 바꾸어 옆 사람을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 후의 퇴직을 미리 걱정하고, 잠깐 느껴지는 신체의 통증을 미리 의심하.. 2020. 8. 9.
침묵(관상)기도의 열매 당신이 활동을 많이 할수록 기도 시간도 늘어나야 한다. 활동이 지나치면 영적으로 바닥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기도 수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기란 무척 어렵다. 긴급하게 사람을 구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활동보다 기도 시간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 점차 당신이 하는 일이 더 잘 돌아가고 더 빨리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며 놀랄 것이다. 활동을 위한 준비로 관상기도만한 것이 없다. 흥분과 욕망, 집착을 가라앉히고 침묵 속에서 성령의 감동으로부터 솟아난다면 그런 활동은 과연 어떻겠는가? 관상기도는 자신의 감정에 아주 다른 태도를 갖게 한다. 당신이 깊은 침묵 중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계속해서 재확인하게 되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반대를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때에도 두려워하..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