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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병자를 위한 연도

by 분당교회 2019. 4. 7.

오늘 예배 의향은 “치유를 위한 성찬예배”입니다. 주변에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자체가 사람을 병들고 아프게 하는 부패하고 불의한 사회 구조입니다. 

 

하느님은 “야훼 라파 치료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개개인의 병을 고치실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도 공평과 정의가 넘치는 샬롬의 왕국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주 중에 네 번의 심방을 했는데, 한 곳은 대심방으로, 나머지 세 곳은 환우심방이었습니다. 한 분은 매주 한 번 기서 기도하는 송주한 어거스틴이구요. 두 분은 암 확진을 자매님과 어르신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암이 아니라고 판결이 나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송주한 어거스틴도 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치유하십니다. '나는 구원한다'는 의미는 '나는 치유한다'라는 의미도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영적인 구원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반드시 다 낫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인간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의 몸은 약해 갑니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것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인도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일에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 많이 기도할수록, 더 많이 나을 것입니다. 병이 낫지 않는 사람도 기도를 받는 것이 축복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이 사랑으로 세밀한 기도를 받았다면 말입니다. 

 

치유의 은사가 따로 있지만, 치유의 사명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의 은사를 우리 모두가 받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치유의 은사를 가지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는 아픈 사람(육체적으로나 심령으로)을 위해서 기도하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 사회의 치유를 위해서도 예수의 이름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믿음의 삶입니다. 

 

환우들을 만나면 예수님 이름으로 마음껏 축복하며 기도해 주십시오. 치유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기억해야 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됩니다. 

이 시간 잠시 침묵 가운데, 가족이나 친척, 이웃이나 친구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그들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한 후,  “병자들을 위한 연도”를 함께 드리겠습니다.

 

야훼 라파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주님의 때에 응답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성부 하느님, 

◉ 자비를 베푸소서. (이하 반복)

✝ 우리로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살기를 원하시는 성자 하느님,  

✝ 우리의 몸을 주님의 성전으로 삼으시는 성령 하느님,  

✝ 우리로 주님 안에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게 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  

 

✝ 믿음으로 주님께 나오는 이들을 치료하시며, 

   제자들을 보내시어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고, 

   병든 이에게 치유의 은혜를 주시는 성자 그리스도여, 

◉ 주님의 백성을 온전케 하소서. (이하 같은 후렴)

✝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아들이여, 

✝ 우리를 치료하시며, 영생의 보증이 되시는 

   거룩하신 이름 주 예수 그리스도여, 

 

✝ 주여, 비오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은총을 내리사, 

   병든 이에게 건강을 주시고 상처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인내와 용기와 믿음을 더하소서.

◉ 주님의 백성을 치유하소서. (이하 같은 후렴)

✝ 병든 이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어

   두려움 없는 신뢰를 허락하시고, 수술에 임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강한 손이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 오랜 질병으로 지필 때에 힘을 더하시고, 소망으로 인도하시며, 

   오핸 아픔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성령이 주시는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소서.

✝ 간호할 사람도 없이 외로움과 낙심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용기를 잃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소서.

✝ 정신적인 고통 속에 방황하는 이들에게 정신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허락하시며, 질병의 고통을 통해서 

   용기와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바른 지식과 인내심을 풍성히 내리사, 

   병든 이를 치료하고 보살피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시고,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모든 학자들을 

   당신의 선하신 영으로 인도하소서.

 

✝ 기도합시다. 

   모든 생명과 건강을 주시는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이 병든 세상에 내려오시어 주님의 자녀인 우리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환자와 치료하는 이들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환자가 육신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여 

   주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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