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

분당교회 2020. 11. 6. 00:01

<오늘의 말씀>

 

루가 16:1-8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놓아야겠다.’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7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8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묵상말씀>

 

불안에 사로잡힌 삶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불안은 자신에 매몰되어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일도, 남편과 아빠 노릇도, 제가 짊어졌거나 즐겼던 모든 삶에 끝은 올 겁니다. 그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잘해보겠다는 욕심에, 욕심을 이루지 못할까봐 불안해서 일만 앞세운 것은 아니었을까 싶네요. 남는 것은 사람일 텐데. 이제라도 주변을 돌아보고 나누지 못한 삶을 빚처럼 여기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