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

일치로 가는 좁은 길

분당교회 2020. 8. 14. 00:01

<오늘의 말씀>

 

마태 19:3-12

3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5 또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 

7 그들은 다시 “모세는 ‘아내를 버리려 할 때에는 이혼장을 써주어라.’ 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었다.

8 예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9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음행한 까닭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0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더니

11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12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

<묵상말씀>

 

예수님이야말로 차원이 다른 '다름'을 견뎌내어 우리와 하나가 되신 분이 아니십니까. 나와는 전혀 다른, 멀고 고상한 존재로 자신의 자리에만 계셨다면 우리는 영원히 그분을 벗으로, 그리고 아버지로 부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억지스럽지 않게, 일치의 길로 불러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그 문을 열어갈 때 비로소 우리는 공동체로 존재하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