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는 삶

분당교회 2020. 6. 20. 00:01

<오늘의 말씀>

 

마태 6:24-34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묵상말씀>

 

어느 신부님께서 자신의 책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자판기식 신앙'을 언급했습니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어 원하는 물건을 취하는 것처럼 하느님께 원하는 바를 청해서 들어주시길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많이 공감이 되고 내 신앙의 자세가 이와 다른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거리의 자판기에는 돈이라도 넣지만, 신앙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물건을 쏟아내라고 자판기에 화를 내는 것만 같습니다. 

내 필요와 만족을 우선하기보다 하느님의 나라와 의로우심을 먼저 구하는 신앙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