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

간절한 기도

분당교회 2020. 2. 13. 00:01

<오늘의 말씀>

마르 7:24-30

24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 

25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렸다. 

26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27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29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가고 없었다.

 

<묵상말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인은 어린 딸이 마귀에 들렸으니 얼마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갔을까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길을 나서며 그 여인도 어린 딸의 병이 제발 낫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적도 없는데 단지 소문만 듣고도 딸을 살릴 분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는 것이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여인이 말을 꺼내기 전부터 이미 어떤 마음으로 달려왔는지 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강아지라는 표현까지 쓰시며 여인의 청을 거절하신건지 궁금했습니다. 그 당시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여인의 큰 믿음을 보여주시려 했던 것일까요. 신앙생활이 습관과 의무가 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인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방 여인의 믿음을 통해 제가 예전 딸을 안고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의 신앙생활을 다시 다시 돌아봅니다. 이제는 저를 만나주시고 고쳐주시길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