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

호수 건너편으로

분당교회 2019. 9. 20. 00:40

<오늘의 말씀>

 

마태 8:18-22

18 예수께서는 둘러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19 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21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2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묵상말씀>

 

'호수 건너편으로' 왠지 이 말씀에 실마리가 있을 것 같아 묵상하며 산책 했습니다. 마침 집 근처에 호수가 있어 둘레를 걷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호숫가에서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땅의 풍경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호수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아까 서 있던 곳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쪽으로 가야 이쪽이 보이고, 이쪽에서는 저쪽이 잘 보이게 마련입니다. 

 

예수님이 율법학자와 제자에게 하신 말씀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호수를 건너자는 초대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주어진 환경, 마음의 고집, 결코 바뀌지도 않고 버릴 수도 없을 것처럼 나를 붙들고 있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한번 떠나 보자고 손 내밀어 주시는 주님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