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받아들임
<오늘의 말씀>
마태 9:1-8
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호수를 건너 자기 동네로 돌아오시자
2. 사람들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3. 그러자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 사람이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하며 수군거렸다.
4.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어찌하여 너희들은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5.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마.” 하시고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7. 그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8. 이것을 보고 무리는 두려워하는 한편, 사람에게 이런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묵상 말씀>
중풍병자처럼 죄인이 아니지만 죄인취급 받는 약자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수 시대에 율법주의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는커녕 죄인으로 몰았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 사회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각오라도 한 듯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을 행합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면서 약자에 대해 정죄하는 자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아픈 이웃을 향해 측은지심을 가지고 직접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은 주님의 은총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지만, 아픈 사람을 방치하고 정죄하는 사람들은 악합니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돕는 자들입니까, 구분해 내서 차별하고 혐오하는 자들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