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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5

이미 내게 있는 힘 마태 8:23-27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24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27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풍랑을 만나면 언제나 기도했습니다. "거센 풍랑"일 때는 말할 것도 없이 더욱 간절하게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풍랑이 멈추고 바다가 고요해진 경우는 별로 없습니.. 2020. 6. 30.
눈물의 힘 요한 21:15-22 15 모두들 조반을 끝내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16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17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 2020. 6. 29.
하느님을 경험하는 삶! 2020년 6월 28일 연중 1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0:40-42 어느덧 6월의 마지막 주일이네요. 지난 주 목요일 6.25 기념식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 우리나라 자유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죽은 많은 UN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드렸습니다. 파국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도 일단은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구요. 주보 2면에 있는 글을 읽어드립니다. 지난 수요일, 감사 카드를 받았습니다. 실버타운에 사시는 교우님이 보내신 건데, 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 저와 저의 여식은 주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번 성취에 대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는 잠언 16장 1-2절을 말씀을 되새기면서 은혜를 베풀어.. 2020. 6. 28.
맥추감사주일 지난 수요일, 감사 카드를 받았습니다. 실버타운에 사시는 교우님이 보내셨는데, 글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 저와 저의 여식은 주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번 성취에 대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는 잠언 16장 1-2절을 말씀을 되새기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녹록치 않은 인생 여정에서, 그 고비고비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 드릴 수 있는 믿음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형통함에도 감사하지만, 고난 중에서도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를 선포합니다. 다음 주일(7월 5일)에 분당교회가 지키지 않던 절기, ‘맥추감사주일’ 예배를 드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2020. 6. 28.
연중 13주일 2020년 6월 28일, 연중 13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0. 6. 28.
넘어졌다 일어나는 나의 믿음 마태 8:5-17 5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6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7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9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잘 들어라. 많은 사람이.. 2020. 6. 27.
믿음과 행위 마태 8:1-4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랐다. 2 그 때에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절하며 “주님, 주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3 예수께서 그에게 손을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자 대뜸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정해 준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손주가 할머니에게 인사하듯히, 어릴 적 제자가 스승을 찾아 인사하듯이, 동네 어른을 보고 뛰어가 인사하듯이 따스한 정과 감동이 담긴 절을 다시하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보며, 제대를 보며 다시금 고개 숙여 절을 .. 2020. 6. 26.
나의 믿음은 어디에 집을 짓고 있는지 마태 7:21-29 21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22 그 날에는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러나 그 때에 나는 분명히 그들에게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거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하고 말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25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 2020. 6. 25.
안 됩니다. 루가 1ㅣ57-66, 80 57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59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61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62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64 바로 그 순간에 .. 2020. 6. 24.
나의 좁은 문 마태 7:6, 12-14 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 12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14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드는 사람이 적다.” 그곳이 생명에 이르는 좁은 문이며 제게는 존재의 바탕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그것은 한 번의 출입으로 끝나는 문이 아니며 외부로 향하는 문의 반대개념도 아닙니다. 그 문을 통해 현실 세계를 온전히 바라보고 좁고 험한 길이 크고 넓은 길을 감싸 않을 수 있다면.. 2020. 6. 23.
천천히, 잔잔하게 마태 7:1-5 1 “남을 판단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2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3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어 주겠다.’ 하겠느냐? 5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남을 판단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건 결국 내 마음의 여유가 적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릇이 작고 여유가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 역시 인색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점점 더.. 2020. 6. 22.
이 시대의 제자도 – 일상에서 순교의 영성으로 사는 삶! 2020년 6월 21일 연중 1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10:24-39 주보 2면에 실린 ‘수요예배 단상’은 지난 주중 수요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서 쓴 글입니다. 잠시 읽어드립니다. (낭독) 코로나-19 시대에 교회의 본질, 존재 이유인 예배와 교제에 대해 고민이 깊은 요즘입니다. 남과 북의 관계가 많이 경색되어 걱정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6.25 한국전쟁 기념일도 있어, 평화를 위해서 더 간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당국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어려운 남북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력으로 내일은 영국 브린튼 섬의 최초의 순교자 Alban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인사전에 실린 Alban에 대한 글을 읽어드립니다. 이렇듯 순교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위하여, 예수.. 2020. 6. 21.